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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낚시 다니고 있습니다.


인생무상. 에라 낚시나 하자. 샌프란시스코 근처로 바다 낚시 다녀왔습니다.


낚았어요. Stripe bass. 농어에 가까운 친척 입니다.
보이진 않는데 저 외에도 한마리 더 낚았어요. 5불씩 걷어서 제일 큰 놈 잡은 사람한테 몰아주는데
아쉽게도 미묘한 차로 2등 했습니다. 참고로 1등은 어떤 초등학생이… 악악  ㅠ_ㅠ


그럴싸하게 회를 쳐 먹고도 엄청 남아서 전 부쳤는데… 그러고도 한마리가 남아요.
너무 커서 뭔가 해 먹을 엄두가 안난다는… orz

그 외에도

또 샌프란시스코 인근 Pacifica Pier에 가서 게랑 조기 낚아왔습니다. =_=

실은 이 곳 바다는 dungeness crab 이라는 껍질 얇고 살 많은 게가 유명한데, 11월초까지는 번식기라

잡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만약 몰래 가져가다 걸리면 벌금이 무려 천.불. 그것도 한 마리당. —

과연 벌금으로 세금을 메꾸는 나라 다워요;; OTL

위 사진의 red crab 및 rock crab은 년중 내내 잡을 수 있는데… 맛은 비할 바가 못되는 듯 하고요.

저는 게는 노력에 비해 얻는게 없어서 별로 안 좋아해서 같이 갔던 분께 다 드리고 조기만 가져왔습니다.

작긴 해도 알이 찬게 아주 맛있더라구요!

그 외에도 같은 곳에 가서 정어리 30 마리 가량, Lake Tahoe에 가서 송어 두 마리 낚아왔습니다.

몇 번오지 않는 기회를 하루 종일 딴 짓 않고 기다리고 있자면 이게 인생이구나 싶어요.



8 Comments:

  1. jack

    2009년 9월 7일 at 6:29 오전 (Edit)

    좋은곳 다녀오셨군요
    이제 대하철인지라
    어제 게와 새우를 잔뜩 굽고 삶고

    게는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어제는 살이 미어지는 게님인지라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의 게사진을 보니 남주신게 왠지 아깝다는생각이 …

    농어회도 좋지요~!!
    아..ㅜㅜ 회먹은지도 오래군요~

    p.s 테그에 깊이 공감합니다..ㅜㅜ

  2. lghtwave

    2009년 9월 7일 at 8:23 오전 (Edit)

    대하!! 게는 몰라도 대하님은 사랑합니다!!
    오밤중에 새우가 땡기는군요~~ (꼬르륵)

  3. 펭귄대왕

    2009년 9월 9일 at 4:44 오전 (Edit)

    세월과 교환하는 취미를 얻으셨군요 ^_^

    게.. 먹을려고 고생하는거에 비하면 입에 들어오는게 너무 없죠..

  4. lghtwave

    2009년 9월 10일 at 1:47 오전 (Edit)

    네. 그래서 언젠가 편의점에서 크래미 인가 하는 정말 게맛 나는 맛살을 먹어보곤
    '이거다!' 싶었었지요. (비록 게살은 거의 안 들었겠지만…–)

  5. Blueriver

    2009년 9월 10일 at 9:41 오후 (Edit)

    저도 부모님이 낚시나 다니라고 말씀은 하십니다만…
    여긴 낚시 회원비가 너무 비싸요…

    그렇다고 강가에 앉아 낚시를 즐길만한 곳도 없고.

    바다낚시 정도는 저도 가 보고 싶은데 말이죠 ^^

  6. lghtwave

    2009년 9월 11일 at 11:59 오전 (Edit)

    메릴랜드쪽은 모르겠는데… CA쪽은 바닷가 pier에서 낚시는 license없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1년짜리는 40불 정도. 한국에 비해서 낚시에 제약이 참 많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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