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하러 갔다가…
…낚였습니다. -_-
언제나 가던 Pacifica에 있는 부둣가는 베이브릿지도 건너야하고 (건너는 것도 그렇지만 뭣보다 $4의 통행료가
아까워서;)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Berkeley쪽 부둣가에 갔습니다만… 아무래도 이쪽 바다는 만(灣)이라
그런지 게 낚시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미끼를 건드린 흔적도 안보였습니다. — 몇 시간 동안 책만 잘 읽다가 왔지요.
날씨도 우중충한게 안 좋았고… 여기는 나중에 물고기 낚시나 하러 와야 할 듯 싶습니다.
근데 옆에서 낚던 멕시코 사람은 무려 제 다리 길이만한 가오리(혹은 홍어?)를 낚더군요. =_=;;;
다만 아쉽게도 거의 다 끌어 올리다가 줄이 끊어졌다는..
그리고 제가 샀던 낚싯대 말입니다만,
저 것을 영어->한국어->한자 로 변환 시켜가며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난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게다가 그걸 양 손으로 꼬옥 쥐고 낚시를 하고 있다고 상상을 하자니 정말이지… (=_=);;;;;;
…제가 사상이 불순하다던가 한건 아니죠? 그죠?
10 Comments:
2007년 3월 27일 at 4:18 오전 (Edit)
고기肉에 몽둥이棒이로군요.
이름이 참….2007년 3월 27일 at 9:48 오전 (Edit)
그게 참… (어흠) —
이지은
2007년 3월 27일 at 10:17 오후 (Edit)
영어로도 충분히 이상해 ㅋㅋㅋ
2007년 3월 29일 at 2:34 오전 (Edit)
음… 그죠?
frozenmind
2007년 3월 28일 at 12:22 오전 (Edit)
이상하네…댓글 남긴거 같은데 안올라있네…저장버튼 누른다는 걸 깜빡했나…
뭐 암튼.
불순하네요. 굳이 어느쪽이냐 따진다면 불순합니다. 덧붙이자면 YUK-BONG이란 표현을 한국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점으로 미루어보아 일본스럽게 불순하네요.
참고로 전 소고기와 야채를 다져서 햄버그처럼 뽑은걸 나무젓가락 같은데 끼워서 먹는 핫바 비스므리한걸 연상했음. 다른건 연상이 안되는데요?(아니 정말이라니까요?)
2007년 3월 29일 at 2:43 오전 (Edit)
아, 그게 일본식 표현이었나요? (근데 왠지 어렸을 적부터 익숙한 기분이…–;)
jack
2007년 3월 28일 at 8:33 오전 (Edit)
음 듣고 소고기 육포구나 했습니다만……………..
아마 낚시대가 맛있는 미끼를 달아놓은양
낚시가 잘되라는 의미일꺼라고 생각됩니다…아마도요2007년 3월 29일 at 2:41 오전 (Edit)
정답이에요. 그럼요.
분명 모두들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셨을거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슙미다. 핫핫홍콩반점
2007년 6월 22일 at 5:18 오전 (Edit)
미국인들은 'beef'에 'real thing'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beef가 동사로 쓰이면 보강하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Money beefs up economy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네요.棒 이라니, 상상력 과다.
(낚시하실적에 손맛은 좋으셨겠다~)2007년 6월 23일 at 2:20 오후 (Edit)
오오… 그런 심오한 뜻이…!!
…라지만 역시 괴상한 이름의 낚싯대…–홍이랑 오드리 잘 있죠?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