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모형,자작/완성작

세일러 새턴. – 세일러문S

광파 2003. 2. 3. 00:25

2003년 제작.

Sailor Saturn

from Sailor Moon S

1:6 scale

E2046 복제품

  

  

게임하고 노느라 밍기적대다가 모형 만들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이틀만에 도색을 끝내버렸습니다.
저 활처럼 휘어있는 몸의 곡선과 약간 들려진 발뒷꿈치, 찰랑이는 머리카락(파팅도 멋지게 5개) 그리고 움직임에 맞게
부드럽게 따라 움직여주는 듯한 세일러복 ! 아 멋집니다아-.
덤으로 파고든 팬티 위의 동그란 엉덩이살까지..>_< (←오시리 패치) ...음, 이건 실언이려나. ^^;;
하지만 뭐 이런 말 홈페이지에 안적으면 어디에 적겠습니까.. 쯔마미구이2도 같은 맥락에서 패키지 구입하고 싶어
졌는데 패키지 그림에 반한건 프리스마티컬리제이션 이후로 두번째... ...헉, 이거 완전 삼천포 잖아. ;;
에..또.. 이야기로 돌아와서, 의외로 액세서리 때문에 애먹었습니다. 큐빅은 집어딘가에서 조달하고, 3mm황동봉은
없어서 호미화방까지 다녀오고, 신발끈은 OHP필름 잘라서 만들고 베이스(이게 제일 오래걸렸음)는 아크릴 두장 같은 크기로 잘라서 그림 넣고 모서리/단면 사포질하고 구멍 뚫어 황동봉으로 이어주고.. ;
이번에는 나름대로 광택에 신경 써보려고 머리/부츠는 반광(유광>무광)으로, 리본은 유광으로, 피부는 무광으로, 옷은 반광(무광>유광)으로 해봤는데 나름대로 괜찮은것 같았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은 적당히 광택이 있어서 자연스레 천사고리가 만들어지는게 좋더군요.
리타더 마일드와 바바라 세필을 처음 써봤는데 많은 덕을 봤습니다. 반건조가 드디어 사라졌고(만세!) 눈을 그리는게
약간 편해졌습니다. 1700원짜리 루벤스 세필보다 훨씬 낫더군요.^^
그리고 문제점..은 역시 마무리 슈퍼클리어 락카로 코팅하는데 있었습니다. 눈 같은 에나멜로 그린 부분에 락카 코팅을 하다보니 약간씩이지만 녹아서 그렸던 선이 뭉개지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그 눈을 어떻게 그렸는데 어찌나 슬프던지..;;
에나멜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건지, 클리어를 한번에 너무 많이 뿌려서 그런건지..
그리고 얼굴에 무광 코팅을 할 경우 눈을 유광으로 남기기 위해 마스킹 해주는데 마스킹이 안 된 속눈썹 부분이
무광으로 칠해지니 색이 약간 탁해 보이기도하고.. 이건 속눈썹까지 잘 마스킹하는 수 밖에 없으려나요.
지금와서 생각하지만 옷은 역시 유광으로 화이트펄 코팅을 해주는게 낫지 않았으려나 싶기도하고..
리본도 짙은 자주색 위에 검은색으로 명암을 준다는게 그만 검정에 가까워져 버렸고..(중얼중얼)
아아, 이번 것에서 배운것을 계기로 다음 것도 만들어보고 싶은데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언제 다시 할 날이 오겠지요. (s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