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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탕. – 그것 이외의 무언가

광파 2002. 2. 3. 00:20

2002년 제작.

Sakura (任意)

from '그것 이외의 무언가'

1:6 scale

B-cast 복제품

  

  

이름 쓰기가 애매합니다.
일단 '그것 이외의 무언가'는 켜두면 '우뉴~(밑의 시퍼런놈)'와 함께 재잘재잘대는 일종의 데스크톱 악세사리입니다. 처음에 '하루나'가 있었고, '니세(가짜)하루나'가 생겨난 뒤 개발자들간의
저작권 문제등으로 인해 이름이 없어진 후 '任意'. 말 그대로 임의로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사쿠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통상 사쿠라탕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대충 주워 들은 내용인데 아마 맞을 겁니다.
언젠가 한번 깔았는데 가뜩이나 작은 모니터 안에서 쫑알거리는게 걸리적 거려서 금새
지웠더라지요. ^^; (한글화가 안되어 있어서 제대로 못 알아먹은 것이 더 큰 이유였을지도..)
뭐, 어쨌든. 귀엽습니다.
지인들은 여전히 '노출도가 부족해!'를 외치고 있었습니다만 복제 품질도 아주 좋았고 그나마
깨끗하게 도색 된게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입니다.
만드는 도중에 first fast라는 일본 모델러의 작품을 보고 충격을 먹어 '눈도 크겠다. 어디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에 눈도 마스킹하고 에어브러쉬 칠도 해봤습니다.
마침 아크릴 베이스가 없어서 작례처럼 윈도우 바탕화면을 작게 만들어 주는 등 게으른 저로선 이런저런 노력이 깃든, 많은 애착이 가는 작품 입니다.